루푸스신염 증상 및 투병기
2011년, 어느 날부터 머리가 눈에 띄게 빠졌고, 주변에서 몸이 안 좋아 보인다는 소리를 들었다. 특별히 열이 나거나 어디가 아프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고 그냥 조금 피곤한 정도의 컨디션이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나 얼굴도 계속 부었고, 삼성서울병원 피부과에서 받은 피검사 및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었다.
피부과 선생님은 신장내과로 연결해주셨고, 신장내과에서 다시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진행했다. 일주일 뒤 진료예약이었지만 병원에서는 병실을 잡아놓고 나에게 급히 연락이 왔다. 피부과에서 했던 소변 검사일과 신장내과에서 진행했던 소변 검사일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검사 결과 급격하게 많은 단백뇨가 빠지고 있다고 했다.
이정도로 급하게 단백뇨의 양이 늘어난 걸 보면 어딘가 급격히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으니 하루빨리 입원해서 원인을 찾아보자고 하셨다. 그날 바로 입원을 했고 여러 검사 끝에 루푸스신염을 확진받고 류머티즘내과와 신장내과를 병행하며 치료를 시작했다.
루푸스 치료 그리고 전원
삼성서울병원에서 루푸스 치료를 받던 중 한양대 병원 류마티스내과가 유명하다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래서 부모님과 상의 끝에 한양대병원으로 전원 하기로 했다. 배상철 교수님 진료를 시작으로 다시 입원해서 신장조직검사를 받고 스테로이드제 처방을 받아 치료를 받았다.
스테로이드제를 먹어 몸이 점점 붓고, 식욕이 늘었다.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라고 했다. 다행히 큰 이슈없이 스테로이드제를 점점 줄여서 끊을 수 있게 되었고 부었던 몸도 제자리로 돌아왔다. 루푸스가 발병했던 초반 이외에 다행히 크게 아픈 것 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대학교 1학년 때를 시작으로 결혼도 하고 임신을 생각하고 있는 나이가 되었고, 임신도 교수님과 함께 천천히 상의해서 가질 예정이다. 루푸스는 현재 안정기이긴 하지만 끊임없이 단백뇨를 조절하고 콜레스테롤도 조절해야 한다. 언제 활성도가 높아질지 모르는 희귀 난치질환이다.
루푸스신염 증상
기본적인 루푸스 증상은 피부에 발진이 생기기도 하고 얼굴에 붉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자가면역질환이기에 전신성으로 어느 장기로 가서 염증을 일으키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또한 우울증, 빈혈 등의 부수적인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루푸스는 전신으로 오는 질환이기 때문에 어떤 장기로 침범할지 모른다. 루푸스신염은 루푸스의 염증이 신장으로 가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멀쩡한 신장을 공격해 기능을 저하시킨다. 때문에 루푸스신염의 환자들은 단백뇨 수치를 끊임없이 확인해야 한다. 제일 먼저 신장조직검사를 통해 신장기능을 확인한다. 증상에 따라 치료법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자의 신장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루푸스신염의 치료
루푸스는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먹는 것을 조심해야 하고 함부로 아무 약을 섭취하면 안 된다. 신장의 상태에 따라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치료를 하기도 하고 정도가 심하다면 신장이식 및 투석을 진행해야 할 수도 있다. 루푸스신염은 단백뇨 수치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루푸스 활성도를 보는 수치나 염증 수치 등도 함께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피검사 및 소변검사는 필수로 해야 한다.
신염은 신장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먹는 것을 잘 조절해야 한다. 만기가 많은 외식을 자제하고 되도록이면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너무 짠 음식을 먹으면 신장에 무리가 가서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면역억제제로 조절을 하는 경우가 많기에 다른 바이러스 질환 등을 미리 예방하고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