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내과', '심장내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대학병원에 가면 익숙하고도 알기 쉬운 과들이 있다. 그러나 '류마티스내과' 라고 이야기를 들으면 무슨 병을 다루는 과인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많다. 요즘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늘고있어서 막연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과로 알고있지만 생각보다 류마티스내과는 많은 질병들을 관리하고 치료하고 있다. 그렇다면 류마티스 내과란 어떤 질병을 다루는지 알아보자.
류마티스내과란 1, 류마티스 관절염, 통풍
류마티스 내과가 다루고 있는 질환 첫 번째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통풍이다. 먼저 류마티스 관절염이란 자가면역질환으로 면역계에 이상이 생겨 자신의 관절을 공격하는 병이다. 심할 경우 손,발을 포함한 여러 관절이나 혈관 등 다양한 곳에 염증이 일어날 수도 있다. 발병 평균 연령은 40~50대이고 여성에서 더 많은 환자가 나타난다고 한다. 아직 정확안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유전적 원인과 환경적 요인을 예상하고 있다.
주로 손, 발에 증상이 나타나며 부어오르거나 아프고 뻣뻣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져 통증이 반복되면 손과 발이 변형되기도 한다. 또한 염증이 지속되면 피로감이나 눈 건조 등의 전신적으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혈액 검사 그리고 관절액 검사 등으로 인해 이 병을 진단한다고 한다.
다음 통풍은 관절 조직에 요산염이 침착하여 발병하는 급성 염증 관절염이다. 급성으로 올 경우 대부분 2주 이내에 자연적으로 없어질 수 있지만 통증이 심해지거나 염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증상이 심한데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관절이 손상되거나 변형을 불러올 수 있다.
통풍은 단계적으로 증상을 나눌 수 있는데 무증상 통풍의 단계도 있다. 하지만 증상이 없다고 관리하지 않는다면 주기적으로 통풍이 찾아올 수 있으니 체중조절이나 건강식, 운동 등으로 관리를 꾸준히 해야한다. 혈중 내 요산수치를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류마티스내과란 2, 전신홍반성 루푸스, 쇼그렌, 레이노
전신홍반성 루푸스는 피부, 혈액, 신장 등 전신성으로 다양한 기관에 영향을 주는 자가면역질환이다. 만성으로 오는 경우가 많아 꾸준하고 끊임없이 관리해야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가면역질환이란 자신의 면역체계가 멀쩡한 자신의 몸을 공격하는 것을 말한다. 루푸스 환자들이 얼굴에 나비모양으로 홍반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늑대라는 라틴어에서 용어가 기원했다고 한다.
루푸스는 백인보다는 흑인과 동양인에서 많이 발병하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발병률이 높다고 한다. 루푸스 역시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있지 않는다. 전신성으로 오기때문에 각 환자마다 증상의 차이가 있다.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피부 발진이 일어날 수도 있고 관절염 그리고 근육통등 증상이 매우 다양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검사로 루푸스를 확진하고 면역억제제 그리고 스테로이드제 등 다양한 약제를 써서 루푸스를 조절한다.
쇼그렌증후군과 레이노 현상은 일반사람들은 잘 들어보지 못한 사람이 많을 정도로 생소하다. 먼저 쇼그렌 증후군은 침샘이나 눈물샘 등의 외분비선에 염증을 발생시켜 건조증상을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역시 원인은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자가면역질환으로 보고있다. 구강건조증, 안구, 목, 비강 등이 건조해지며 코피나 후각감퇴가 나타날 수 있다.
레이노 현상은 추위가 심하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손과 발 등이 창백해지거나 파랗게 변하는 것을 일컫는다. 자가면역질환과의 동반 여부에 의해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구분하며 발생횟수와 심한 정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치료를 한다.